더벤처스 공유오피스 설립‧소프트뱅크벤처스 3년간 투자 증가 소식도


이번주(17~22) 스타트업 업계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3600억원 대규모 투자와 왓챠플레이의 워너브라더스 신규 계약, 더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스타트업 투자사들의 소식이 있었다.

 

배달의 민족 36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3조원으로 유니콘공식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32000만 달러(3611억 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기업가치 3조원을 달성하며 유니콘 지위를 공식화 했다.

 

힐하우스 캐피탈은 미주, 아시아 등에 오피스를 두고 에어비앤비, 그랩, 텐센트, 바이두, 메이투완 등 세계적인 IT회사에 투자한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구글, 애플, 유튜브 등에 초기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털(VC)이다. GIC1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며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적극 투자해 온 싱가포르 정부 100% 소유의 국부펀드다.

 

지난 2010년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개발했다.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 원, 2016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570억 원, 네이버로부터 350억 원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총 5063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해외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과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투자자들은 배달의민족의 최근 성장세와 미래 사업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 받은 점이 의미가 크다앞으로 배달의민족을 중심으로 배달 음식 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전해 드리는 것은 물론, 미래 신사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 신규 계약한 왓챠대표작 600편 공개

 

OTT(Over the Top) 스타트업 왓챠플레이가 워너브라더스와 신규 콘텐츠 계약을 맺고 대표작 600편을 공개한다.

 

왓챠플레이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 세계에서 약 29억 달러를 벌어들인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비롯해 매트릭스’ 3부작, ‘그래비티’, ‘인터스텔라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21일부터 그래비티’, ‘비포 선라이즈’, ‘위대한 개츠비600여 편의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영화뿐 아니라 빅뱅이론’, ‘웨스트 윙’,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등의 미국 드라마도 업데이트 된다. ‘빅뱅이론1월 공개 예정이다.

 

왓챠플레이는 지난 2왕좌의 게임을 시작으로 HBO를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9월에는 어바웃 타임’, ‘이터널 선샤인등의 제작사 NBC 유니버설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박태훈 왓챠플레이 대표는 지속적인 콘텐츠 계약으로 회원들이 원하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최상의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벤처스, 하이트진로와 서초동에 공유오피스 뉴블록오픈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와 하이트진로가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뉴블록(New Block)을 열었다. 이번 뉴블록 오픈을 계기로 더벤처스와 하이트진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 투자와 공동 액셀러레이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규모는 500평으로, 사무실 18개 미팅룸 6개 등 오픈 데스크로 구성됐다. 기존 더벤처스가 운영한 역삼동 스타트업 센터보다 2배가량 확장됐다. 더벤처스를 비롯한 스타트업 7개가 뉴블록 입주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더벤처스 포트폴리오사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해외 스타트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다양한 세미나와 이벤트, 더벤처스 심사역들의 전문적인 멘토링과 더벤처스 성공 파트너사의 특강 이벤트도 계획됐다.

 

한편 더벤처스는 2억 달러(2249억원)에 라쿠텐에 매각된 실리콘밸리의 비키(ViKi)를 창업한 호창성, 문지원 대표가 설립한 초기기업 전문투자사다. 국내 대표적 액셀러레이터이자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다. 베트남과 인도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3년간 투자액 360% 증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최근 3년간 연간 투자 총액이 약 3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차이나벤처스펀드Ⅰ을 결성하면서 총 펀드운용규모 112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신규투자 24, 후속투자 9개 등 총 33개 스타트업에 약 20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액 859억원보다 1141억원 늘어난 수치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회수(EXIT)도 늘었다.  6개 스타트업이 인수합병(M&A)했다. 카메라앱을 개발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인스타그램 기반 쇼핑 플랫폼 '하트잇'을,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서버엔진업체 '아이펀팩토리'를,  카쉐어링 기업 쏘카가 커플앱 '비트윈'을 인수했고 벤처캐피탈 미슬토가 교육 소셜플랫폼 '클래스팅'에 투자를 했다.  대교 그룹은 인공지능 수학교육 플랫폼'노리'를 인수했다. 

 

이밖에도 킹스레이드 등 대표작을 갖고있는 게임사 '베스파'가 코스닥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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