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방송 KNSS 라디오 인터뷰…‘2차 핵담판’ 미국 측 의지 재확인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리길 기대한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였던 캔자스 지역방송인 KNS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미 간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만남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새해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로부터 너무 머지않아 함께 만나서 미국에 가해지는 이 위협을 해소하는 문제에 대한 추가 진전을 만들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제재완화에 대한 이견 등으로 북미 간 교착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서도 북한 측과 대화의 끈을 이어가며 예상대로 ‘2차 핵담판’을 개최하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문제에 있어 1년전보다는 상황이 분명히 좋아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는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 우리는 오늘날 더 좋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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