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 60~70% 수준…평촌고덕 28일부터 공급
신혼부부를 위해 도입된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이 내일(21일)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가(전용면적 55㎡)는 평균 4억4200만원으로 시세의 60~70% 수준에서 결정됐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위례신도시와 평택고덕신도시에서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를 위한 설계가 적용되고 이들에게 주로 공급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이번이 첫 분양이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위례신도시 내 A3-3b 블록에서 508호가 공급되며, 행복주택을 제외한 340호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46㎡가 평균 3억7100만원, 55㎡는 평균 4억4200만원이다. 이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70%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현재 위례신도시 3.3㎡당 가격은 3000만원 안팎인데 신혼희망타운은 이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전매제한기간은 8년, 거주의무기간은 5년 등 최고 수준이 적용됐다.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은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70% 미만이면 8년, 70∼85%면 6년, 85∼100%는 4년, 100% 이상이면 3년 간 전매가 제한된다. 거주의무기간은 시세의 85∼100%는 1년, 70∼85%는 3년, 70% 미만은 5년이다.
청약은 27~28일 신청 받고 내년 1월 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내년 3월 계약하고 2021년 7월에 입주한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은 평택고덕신도시 내 A7 블록 891호 규모로 행복주택을 제외한 596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46㎡가 평균 1억9800만원, 전용 55㎡가 평균 2억3600만원이다. 전매제한기간 3년에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청약은 내년 1월 15∼16일 이틀간 진행되고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2021년 7월이다.
신혼희망타운에는 입주자가 아이를 키우기 좋도록 국공립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맘스카페, 방과후교실 등 다양한 육아관련 시설이 설치된다. 시스템 수납 가구, 침실 붙박이장, 시스템 에어컨, 소음저감 기능성 바닥재와 친환경 마감재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 신혼희망타운에는 사물인터넷(IoT) 화재감지기, 360도 CCTV, 스마트환기시스템 등을 적용해 화재와 범죄를 예방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장치도 적용된다.
입주 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무주택 세대 구성원)와 입주자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무주택 세대 구성원)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 부모 가족이다.
소득기준의 경우 맞벌이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 외벌이 신혼부부는 120% 이하이며 순자산이 2억5060만원 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