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결정에 세차 과정에서 챠랑 흠집날 수도…눈 내린 날엔 하부 세차 필수

 

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 사진=김성진 기자

눈 내리는 계절이 오면 세차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의 녹은 눈에 차량이 오염되는 경우도 많을뿐더러, 기온이 떨어져 세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철 세차를 위해선 우선 따듯한 날을 골라야 한다. 결빙 시간대에 세차를 할 경우 세차장 바닥이 얼거나, 기계식 자동 세차기의 브러시가 딱딱해져 도장 손상과 차량 파손이 발생할 수 있다. 세차 시작 전에는 차량 물기를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눈이 묻어있거나 서리가 껴 있을 경우 세차 과정에서 차량에 흠집이 날 수 있다.

 

따듯한 날과 시간을 골랐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세차 전에 차량에 시동을 걸고 히터를 가동시켜 차량 자체의 온도를 높여야 한다. 세차에 사용하는 물도 차가운 물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세차 후에는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다. 추운 날씨 탓에 차량 물기가 다시 얼어버릴 수 있다.

 

차량 하부 세차도 잊어선 안 된다. 겨울철 하부 세차는 필수다. 겨울철에는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날 노면 빙결 방지를 위해 도로 위에 염화칼슘을 뿌린다. 도로 위를 주행하다 보면 염화칼슘이 차량 하부에 튀겨 차량 차체 부식 가능성이 있다.

 

차량 실내는 히터 및 송풍구 필터 관리가 중요하다. 히터에 장착된 필터는 차량 외부의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걸러내기 위한 부품이지만, 반대로 먼지가 쌓이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송풍구는 꼼꼼히 닦고, 필터는 1년 주기로 교체해 주는 게 좋다.

 

또 겨울철에는 매트가 젖는 경우가 많다. 매트가 젖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잦은 청소가 필요하다. 매트는 차량 외부에서 이물질을 털어내고 세정제와 솔로 세척한다. 세척한 이후 확실한 건조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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