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고용안정과 임금반납 철회 내용 담은 수정안 제시…노조 “투쟁과 교섭 이어갈 것”

현대중공업 해양공장 전경. /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고용안정과 임금반납 철회 등을 담은 수정안을 노조에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일 울산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내년 말까지 유휴인력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에 요구한 기본급 20% 임금 반납을 철회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또 수정안에는 기본급 동결, 귀향비·생일축하금 등 월 66000원 기본급 전환,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함께 담겼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새로운 제시안을 거절했다. 노조는 하청관련 내용이나 노사 신뢰구축, 현대중공업 재벌총수의 이익 환원, 그리고 조합원 사찰과 부당노동행위 재발방지 등 각종현안문제 등이 전혀 받아들어지지 않았다미진한 내용에 대한 추가제시를 요구하며 투쟁과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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