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부문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개편…신성장부문장에 오규서 전 대림산업 사장

서울 대치동 포스코 사옥. /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그룹은 20일 신성장부문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나누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토록 했다.

 

비철강부문은 대우건설에너지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신성장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되는데 이 자리에 박성진 포스텍 교수가 임명돼 눈길을 끈다. 박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까지 올랐다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출신임이 드러난 이후 논란을 빚고 낙마한 인물이다. 그는 인사청문회 당시 창조과학이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 말하는 것에 동의 하는가란 질문에 동의하지 않지만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고 답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일부 언론에선 그가 신성장부문장 자리를 제안 받았다고 보도 했으나 해당 자리는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이 맡게 됐다.

 

포스코그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도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조직개편 외 이번 임원 승진 및 보직 인사는 실천, 배려, 창의 등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기본 원칙 하에 세대교체 인사 3(실질,실행,실리)중심인사 성과·역량 기반 공정인사 현장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하고,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 및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적극 발굴했다고 전했다.

 

또 학연·지연·혈연기반의 연고주의 인사를 타파하고, 탁월한 실적을 거두거나 신임 CEO 경영철학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보유한 인재 및 현장 인사들을 중용했으며, 협력사에서도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은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으로 발탁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한편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 부문장 신규선임

 

오규석 신성장부문장

 

■ 본부장 신규선임

 

김학동 생산본부장

 

■ 승진

 

부사장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최주 기술연구원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정창화 POSCO-China 중국대표법인장

 

전무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김순기 노무협력실장

이전혁 비철강사업관리실장

김복태 판매생산조정실장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 신규 상무 선임

 

정경진, 김용수, 정대형, 김경찬, 이철호, 김상철, 천시열, 송치영, 이찬기, 강성욱, 조주익, 양병호, 최영, 윤창우, 오경식, 최종교, 한수호, 이원근,

김봉철, 권영철, 황규삼, 서영기, 제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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