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 < 금융 < 기사본문

KB증권 각자대표에 김성현·박정림 후보 발탁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김성현 KB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황수남 KB캐피탈 신임 사장 내정자, 김청겸 KB부동산신탁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오는 20일과 21일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18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 소식을 전했다. KB증권은 복수(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박정림 KB증권 부사장 겸 KB국민은행 부행장과 김성현 KB증권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황수남 KB캐피탈 전무를, KB부동산신탁은 김청겸 KB국민은행 영등포 지역영업그룹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뽑았다.

KB손해보험 양종희, KB자산운용 조재민 이현승, KB신용정보 김해경 등 현재 대표이사들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데이타시스템의 경우는 조만간 적합한 인사를 찾아 추후에 추천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박정림 후보가 자산관리(WM), 리스크, 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 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그룹 WM부문 시너지영업을 진두지휘해왔다.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성현 후보는 대표적인 기업금융(IB) 전문가다. 투자자산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KB캐피탈의 황수남 후보는 업권 내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KB차차차 등 온라인 플랫폼 개발과 운영 경험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접목할 수 있는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KB부동산신탁은 김청겸 후보를 통해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비한 리스크관리와 신탁, 리츠 본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 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KB증권의 윤경은, 전병조 현 대표이사의 경우 재선임도 고려됐으나 본인들이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후임 경영진에게 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며 대표이사직을 고사했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디지털 트랜드와 저성장 구조 속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동력을 발굴하고 확립하는 혁신적이고 실행력 있는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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