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11% 하락…S&P500·나스닥 지수도 2%대 급락

17일(미국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7.53포인트(2.11%) 하락한 2만3592.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2%대 급락으로 마감하면서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고 풀이하고 있다.

 

17일(미국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7.53포인트(2.11%) 하락한 2만3592.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4.01포인트(2.08%) 하락한 2545.9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56.93포인트(2.27%) 떨어진 6753.7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에서는 최근 조정 장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우 지수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000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장중 2530.54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월 기록한 장중 저점인 2532.69을 경신했다.

 

조정장 도래에 대한 부담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기인한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기 침체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9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전월 22.3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낮아진 수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지수로 뉴욕주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통한다. 

 

여기에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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