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CKD 공장 설립…오는 2020년부터 6500여대 생산 시작

 

6박 8일간의 아프리카 북서부 알제리·튀니지·모로코 3국 공식 방문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16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알제리의 수도 알제 공항에 도착, 아흐메드 우야히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알제리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흥 경제국으로 급부상하는 알제리 현지 업체와 손잡고 반제품조립(CKD) 생산 기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7일 현대차는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개최된 -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업체인 글로벌 그룹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의 경제협력과 교류확대를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행사로, 이낙연 총리와 알제리 아메드 우야히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그룹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2016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현대차가 2017년부터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서 업계 1위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급성장하는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던 알제리의 상용차 산업수요는 올해 12000대 규모로 성장하고 2025년에는 22천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증가하는 상용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알제리 현지 바트나(Batna)주에 상용차 CKD 공장을 설립한다.

 

새로 지어지는 공장은 2020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물량은 초기 65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티,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쏠라티, 카운티 등 버스가 투입된다.

 

특히 엔진 등 핵심 부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국내 수출 물량도 함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알제리 합작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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