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주총 소집 관련 서한 전달

카를로스 곤 전 회장 /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르노 그룹이 일본 닛산 자동차에 긴급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 해임 후 후임자를 둘러싸고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에 나서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르노는 오는 17일 일본 요코하마 본사에서 열릴 예정인 닛산 이사회에서 주총 소집안을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티에리 볼레로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4일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레로는 “이번 기소는 닛산의 최대 주주인 르노에게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주주총회가 이러한 문제들을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달 곤 회장이 보수 등을 축소신고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그를 회장직에서 해임했다. 일본 검찰은 최근 곤 전 회장을 기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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