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연료 잔량 2분의1 이상 유지해야…배터리는 방전 체크, 타이어 공기압 보충 필요

 

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 / 사진=김성진 기자

 

자동차도 겨울 준비가 필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엔진에 무리가 가거나 시동이 잘 안 걸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눈길에 대비한 타이어 점검도 필요하다. 겨울철 차량관리를 귀찮다고 소홀히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엔진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에 기온이 떨어지면 연료탱크 안에 응축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연료탱크의 연료 잔량을 2분의 1이상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디젤차의 경우에는 연료 특성상 연료 내 왁스 성분이 형성되기도 한다. 연료 입자가 들러붙으면 시동이 안 걸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료 필터를 주기에 맞춰 교환하거나 엔진세정제를 비롯해 수분제거제, 엔진코팅제 등을 미리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추위에 민감한 배터리도 신경 써야 한다. 겨울에는 밤이 길고 온도가 낮아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 방전 위험이 있다.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가급적 따듯한 곳에 주차하고 배터리 커버를 보온재로 감싸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일반 승용차의 배터리 교체주기가 3~5년인 만큼, 배터리 충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눈이 오거나 창유리에 습기가 있을 경우는 와이퍼는 세워둔다. 온도가 떨어지면 와이퍼가 창유리에 얼어붙는 일이 생긴다. 와이퍼가 창유리에 달라붙은 경우에는 억지로 떼거나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은 삼가야 한다. 와이퍼가 망가지거나 유리가 손상될 수 있다. 눈이나 서리를 제거하고 차량 내부 온도를 높이는 방법이 좋다.

 

또 타이어 공기압 체크도 필요하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공기압을 좀 더 보충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져 타이어 내부 기압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공기압이 모자란 상태로 주행을 지속하면 타이어 마모가 심해질 수 있다. 빙판길에 대비해서는 스노타이어 교체 및 체인을 구비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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