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노조 고공농성‧단식농성 중단

김충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서산지회 조직차장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 높이 40m 철탑에 올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던 희망연대노동조합(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과 자회사 전환 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의 농성도 중단됐다.

LG유플러스는 홈서비스 노동자 고용형태 개선과 관련해 오는 2021년까지 50%를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협력 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2020년 1월 1일 자로 노조 조합원(800명 기준)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이듬해 1월 1일까지 총 13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이후 추가 전환 여부는 노사 간 논의한다. 또 근속기간 산정 기준과 지역 및 직무 이동을 노사 간에 합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를 기반으로 한 홈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서비스운영을 하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전환과 관련된 사항은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필요한 사항은 합의 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0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LG유플러스 본사 용산 사옥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지난 12일부터는 본사 인근에서 고공 철탑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충태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조직차장은 14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농성을 해제했다. 또 17일째 이어온 단식농성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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