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누적 투자액 1350억원‧알토스-트레바리 컨퍼런스…삼성카드, 아이디어스와 협약


이번 주 (1210~15) 스타트업 업계는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의 행보가 눈에 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337억원 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알토스벤처스는 독서 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와 콜라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삼성카드는 핸드메이드 유통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와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벤처스,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337억원 투자

 

카카오벤처스는 2018년 한 해 43개 스타트업에 337억원 규모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시드 라운드와 시리즈 A 라운드의 초기 투자가 가장 많았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6년간 누적 투자금액 1350억원을 달성했다. 그동안 투자한 스타트업은 140개 이상이다. 분야별로는 모바일과 서비스 스타트업이 50% 비중을 차지하며, 선행기술 27%, 게임 23% 등이다. 현재 카카오벤처스는 총 2046억원 규모 펀드조합 6개를 운용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설립한 카카오벤처스(당시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20153월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됐다. 올해 3월 카카오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9월부터 정신아 대표와 김기준 부사장이 카카오벤처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증강현실(AR)과 블록체인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AR 스타트업 레티널과 스페이셜, 블록체인 스타트업 코드박스, 테라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사다. 리메세와 마이듀티와 같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팀에도 신규 투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벤처스가 스타트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새롭고 유의미한 도전을 쉬지 않았던 시간"이라며 게임사, 블록체인 등 현업에서 투자 컨설팅 역할을 하는 밸류업파트너조직을 신설해 정욱 넵튠 대표 등을 영입했고 루닛, 쥬빌리웍스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게도 3회 이상 시리즈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트레바리와 콜라보 컨퍼런스 개최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독서 모임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레바리와 함께 콜라보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다. 오는 22일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변화를 주도하는 여덟 개의 기업들컨퍼런스는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이 진행을 맡고 국내 스타트업 7개 회사 대표들이 연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각 회사의 창업과 성장 스토리를 비롯, 기업문화, 비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재무적 성과를 내는 글로벌기업”, 봉봉 김종화 대표-“글로벌 컨텐츠 기업 성장기”, 커먼타운 이규호 대표-“대기업과 스타트업 그 사이, 커먼타운”,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제조와 유통을 한번에, D2C 스타트업, 토스 이승건 대표-“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서비스의 탄생”, 미트박스 서영직 대표-“마켓플레이스는 처음이지?”, 직방 안성우 대표-“프롭테크의 태동으로 구성 돼 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는 스타트업들에 관심있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트레바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연사분들을 모시고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 들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운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다양한 개성의 회사들의 간접 경험을 통해 나에게는 어떤 산업이, 어떤 리더십이, 어떤 문화가 맞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팝업스토어 공간 중개 서비스 스위트스팟은 2018홈테이블데코페어에 참가했다. 스위트스팟은 지난 8월 올해 알토스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총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삼성카드, 스타트업 백패커와 업무제휴

 

삼성카드는 핸드메이드 유통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백패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아이디어스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수공예 작품과 수제 먹거리 등을 작가가 직접 등록해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카드는 작가들과 상생을 추구하는 백패커의 사업모델을 삼성카드의 사회공유가치(CSV·Creating Shared Value)​ 경영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업무제휴를 맺었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9월 소상공인·사회적 기업 등에 제품 판매 및 홍보의 장을 제공하는 홀가분 마켓을 진행했으며홀가분 마켓에 백패커의 아이디어스 플랫폼 입점 작가들을 초대하여 작품 전시 및 판매를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한 CSV 경영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협업 Hub’를 구축 중이다. 앞서 인테리어, 중개 스타트업 집닥’, 모바일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매스프레소와 제휴를 맺은바 있다.  이밖에도 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중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인생락서·아지냥이·키즈곰곰·베이비스토리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한 사회와의 소통 등 CSV 경영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도 삼성카드는 홀가분 마켓에서 아이디어스 입점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백패커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아이디어스 상품 및 서비스 관련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아이디어스 입점 작가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 협업Hub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플라이, 2019 상반기 투자 희망 스타트업 모집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가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투자를 위한 2019년 상반기 스타트업 모집을 다음달 18일까지 진행한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O2O, 이커머스, 서비스 플랫폼 등 IT 기반 서비스와 서비스, 소비재 유통 등이 모집 분야다. 예비 창업자와 시드 투자 스타트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네오플라이는 2013년 판교에 네오플라이센터를 열고 4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지난 3년간 네오플라이 본사에서 투자했던 스타트업의 약 75%가 후속 투자 유치를 받는 등의 과를 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초기 창업 자금 2000~3000만원을 투자받을 수 있다. 독립형 사무공간이 마련된 네오플라이센터 입주 기회와 최소 요건 제품 개발에서 정식 서비스까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무 멘토링도 지원받는다.

 

네오플라이 측은 졸업 기업과의 교류 확대와 스타트업 경영 노하우 공유를 위한 워크샵 및 네트워킹 모임도 마련하며 네오위즈 현지 자회사인 네오플라이차이나를 통한 중국 진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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