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2%↓…5주째 하락세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 값이 하락 전환했다./그래프=부동산 114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 값이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지며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이 함께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은 ▲영등포(-0.08%)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4%) ▲노원(-0.02%)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영등포는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여의동 은하 아파트가 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성북(0.04%) ▲중랑(0.02%) ▲마포(0.02%) ▲금천(0.02%) ▲구로(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지속된다는 것이 부동산 114의 설명이다. 

신도시에서는 위례와 분당이 각각 0.24%, 0.03% 하락했으며 경기와 인천 지역은 ▲과천(-0.14%) ▲광명(-0.13%) ▲파주(-0.07%) ▲평택(-0.06%) ▲양주(-0.05%) 등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숨죽인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요자들 대부분이 매수시점을 미루다보니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시장 상황을 반전시킬 재료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현재와 같은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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