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둥 단면 20% 이상 부서져…출입 통제 조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붕괴위험 신고가 들어온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균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지상 15층 빌딩이 심각한 붕괴위험에 노출 돼 출입 통제와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삼성동 143-48 소재 대종빌딩을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시는 전문가 점검 결과 (건물이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 발생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건물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 등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돼 주변을 보강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시설로 쓰이는 해당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4799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현재 수협은행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 각종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을 확인한 뒤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 설명, 충분한 고시를 한 뒤 퇴거 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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