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기저효과 등 영향…정부 "연간 수출 6000억달러 전망"

12월 수출이 지난해 대규모 선박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감소세로 출발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이 121억달러(약 13조6700억원)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업일수(7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2000만달러다.

12월에도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연간 수출이 6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1∼11월 누적 수출은 5572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8.3%), 승용차(39.6%), 무선통신기기(10.0%)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3.7%), 자동차 부품(-7.6%), 선박(-94.9%) 등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10일에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 등 대규모 선박 수출이 몰리면서 올해 상대적으로 수출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6.3%), 베트남(2.1%), EU(유럽연합·2.2%), 일본(12.0%) 등은 늘었지만 중국(-13.1%), 홍콩(-34.5%), 중동(-42.1%) 등은 줄었다.

1∼10일 수입은 원유(-34.6%), 반도체 제조용 장비(-61.2%) 등에서 감소해 133억달러를 기록했다.

 

/ 사진=셔터스톡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