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최장 축간거리 확보, ADAS 등 첨단 안전사양 탑재, 상품성 강화…3622만원부터

11일 경기도 용인시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팰리세이드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철 RVPM 센터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 / 사진=윤시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동급 대비 넉넉한 적재공간, 높은 상품성과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1일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시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팰리세이드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2주간 실시한 사전계약에선 총 2만506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볼륨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전계약을 시작한 첫날 총 3468대가 계약되는 등 흥행 청신호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되어 드릴 차”라며 "팰리세이드는 신차 기획과 설계, 평가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반영해 공간으로써의 자동차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가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 등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선 넉넉한 적재공간과 함께 실내 활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행성능 역시 향상됐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AWD) ‘에이치트랙(HTRAC)’이 탑재됐다. 여기에 진흙, 모래, 눈길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도 적용됐다. 

첨단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팰리세이드엔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보조등첨단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액티브노이즈컨트롤,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루프에어벤트'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주행 성능을 드러낸다. 가솔린 3.8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주행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를 달성했다. 

 

특히 동급 대비 공차 중량을 줄여 이 같은 연비,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팰리세이드의 공차 중량은 디젤 2.2 모델 1945kg, 가솔린 3.8 1870kg이다.

2WD 7인승 기준 판매가격은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이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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