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상품 풍향계] '멀티리자드, 양방향' 여전한 안정성 추구 ELS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8.12.07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블록딜 펀드도 나와…연말정산 세액공제 수요 겨냥한 이벤트도 풍성
자료=각사.

 

이번 주(12월 3~7일) 증권 상품 시장에서는 안정성을 강조한 주가연계증권(ELS)이 특징적이었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하고 있고 내년 전망마저 좋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시장에서도 불안정한 증시에 대응할 수 있는 블록딜 관련 펀드가 새롭게 나왔다. 주요 이벤트로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수요를 겨냥한 연금저축 가입 이벤트가 줄이어 눈길을 끌었다.

◇ 불안한 시장, 안정성 높인 ELS 주목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증시 부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국내외 주요 지수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공포마저 감돌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성을 강조한 ELS가 이번 주 발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일 ‘트루 ELS 11152회’를 발행했다. 이 ELS는 코스피200, 홍콩H(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상환 기회가 부여되는 스텝다운 구조로 짜여졌다.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0%(6·12개월), 85%(18·24개월), 80%(30·36개월) 이상이면 연 5.2%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다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80% 미만이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특징적인 점은 세 번의 리자드 옵션을 추가해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리자드형 ELS는 도마뱀(lizard·리자드)이 위험에 처했을 때 제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듯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면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ELS를 말한다. 이 ELS는 설정 이후 모든 기초자산이 6개월간 85%, 12개월간 80%, 18개월간 75%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5.2%의 수익 지급 후 조기 상환된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초자산 하락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26283회 넷플릭스-엔비디아 해외주식지급형 트윈-윈 글로벌 ELS’를 내놨다. 이 상품은 만기 1년 상품이다. 조기상환평가일(3, 6, 9개월)에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85% 이상이면 연 22%의 수익을 제공한다. 조기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만기가 됐을 경우, 두 기초자산(넷플릭스, 엔비디아)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보다 상승했다면 기초자산 상승률이 낮은 종목의 상승률 만큼을 수익으로 지급한다.

이 상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 종목 중 열위에 있는 종목이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하락했더라도 하락률 만큼 수익을 지급한다. 단 만기평가일까지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도 각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어야 한다.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하더라도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손실(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미만)이 발생한다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해외주식을 실물로 지급한다.

◇ 국내 첫 블록딜 펀드, 연금저축 관련 이벤트 등도 나와

증시 침체에 펀드 시장도 얼어붙은 가운데 보수적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펀드가 나와 주목된다. 유리자산운용은 지난 3일 블록딜 전문 투자펀드인 ‘유리블록딜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했다. 국내 공모펀드로는 첫 블록딜 전문 투자펀드다.

블록딜은 시간 외 대량매매로 지분을 거래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시가 대비 3∼10%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이 펀드는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전략을 추구한다. 더불어 주식편입 비중 30% 이내에서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성을 더한다. 또 나머지 자산은 국공채나 은행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김상우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이 펀드에 대해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현시점에서 블록딜과 공모주를 활용한 투자전략은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나온 증권사 이벤트 중에서는 연금저축 가입 관련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7일까지 연금저축 신규 가입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또는 은행 계좌에서 연금저축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납입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쏙쏙(비대면) 연금저축계좌 개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수수료 5년 무료와 최대 64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순매수 금액 10만원 이상인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금액에 따라 최대 현금 3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순매수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의 현금도 지급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쏙쏙 연금저축계좌 TIGER ETF 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저축계좌로 TIGER ETF 전종목(인버스, 레버리지 제외) 합산 10만원 이상 순매수시 선착순 1000명에게 1만원, 순매수 금액에 따라 1만~5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 상품권을 추가 제공키로 했다.

이 같은 이벤트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금저축은 납입금액 기준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근로소득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인 경우 16.5%(지방소득세 포함, 최대 66만원 환급), 근로소득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초과시 13.2%(지방소득세 포함, 최대 52만8000원 환급)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근로소득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종합소득금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만 세액공제된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