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설 37곳에 7000만원 상당 전달…4년째 침대와 매트리스 기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국침대협회가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장애인거주시설 ‘늘편한집’에서 침대 기부 전달식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국침대협회가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의 사생활 보장과 1~2인실 지원을 위해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장애인거주시설 ‘늘편한집’에서 침대 기부 전달식을 했다.

침대 기부는 침대와 매트리스, 부속자재를 제조·판매하는 한국침대협회 70여 회원사들이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를 통해 장애인거주시설에 침대 등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침대 기부는 2015년 침대(매트리스) 62점 기부를 시작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거주시설 81개소에서 1402점이 신청돼 이 중 37개소에 7000만원 상당의 침매, 매트리스, 토퍼 등 182점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는 수도권 외에 광주광역시, 강원 철원, 충남 계룡, 충북 충주, 경북 문경·김천 소재 시설에도 전달한다.

침대를 지원받은 늘편한집의 안성균 원장은 “이용자 39명중 37명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 와상장애인이다. 침대는 이용자에 대한 생활지원과 더불어 직원들의 서비스 지원과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침대 기부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렬 침대협회 회장은 “침대협회 회원사들은 중소기업들로 경영이 녹녹치 않지만 침대 기부가 거주시설 이용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장애인거주시설 침대 기부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은 “여러 명의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의 구조적 한계가 있는데, 침대는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기에 서비스 개선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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