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G 방식 내년 2분기 도입…내년말 광저우 공장에도

LG 올레드 TV 대표 제품 이미지 / 자료 = LG전자


LG디스플레이 48인치 OLED TV 출시설이 제기됐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55, 65, 77인치 OLED TV용 패널 라인업에 48인치를 추가하고 가격까지 내려 OLED 대중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멀티모델글라스(MMG)’ 방식이 있다.

 

5일 디스플레이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 소형 OLED 세대를 개조해 MMG 시범 양산라인을 만들기로 하고 장비 발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MMG는 통상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단일 크기의 패널을 만드는 것과 달리 여러 크기의 패널을 양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리기판의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령 8세대 유리기판에서 65인치 패널 3개를 양산하면 기판의 나머지 부분은 버려지지만 MMG를 이용하면 48인치 또는 55인치 패널을 추가로 양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4.5세대 소형 OLED 공장을 대형 8.5세대 공장으로 개조하면서 MMG 방식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MMG는 8.5세대 65, 55인치 패널 양산으로 전해졌다. 65인치 패널 3개와 55인치 패널 2개를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양산하는 방식이다. 이후 55인치 대신 48인치 2장을 양산하는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 시범 양산을 거쳐 내년 말 중국 광저우 공장에도 MMG를 도입할 전망이다. MMG가 확대될수록 48 또는 55인치 소형 패널 양산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량을 내년에 100만개 이상 늘려잡는 것을 목표로 했다“MMG를 적용하면 생산 효율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패널 양산량이 늘어나면 올레드 TV 가격도 떨어져 100만원대 올레드TV가 출시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LG전자는 올해 올레드TV 가격을 2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뜨렸다. 55인치 제품은 지난 5월 출고가 239만원까지 하락했다. 2013년 출시 당시 1500만원의 1/6까지 떨어졌다

 

 

LG전자는 최근 분기별 판매량이 가장 많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올레드TV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브라질에서는 올레드 TV와 오디오를 연계한 체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말 TV 성수기를 겨냥해 압도적 화질의 LG 올레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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