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원가 증가분 전력요금 반영 가능성 낮아"

5일 무디스는 2019년 아시아 전력산업 전망을 내놓고 중국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 지역을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들 지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전력회사들의 규제 관련 어려움 확대 추세를 고려해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무디스가 내년 아시아 전력산업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한국 전력회사에 대해서 규제 관련 어려움이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5일 무디스는 2019년 아시아 전력산업 전망을 내놓고 중국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 지역을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들 지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전력회사들의 규제 관련 어려움 확대 추세를 고려해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우 원자력발전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정부가 원자력 및 석탄화력 발전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발전원가 증가분이 시의적절하게 전력요금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력회사들의 설비투자 관련 차입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어 이들 전력회사의 재무지표가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전력회사 가운데는 일부 회사들은 심화되는 경쟁환경 속에서 독점적 시장지위가 약화되고 있다고 봤다. 정부 정책 보다는 시장 자율화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일부 일본 전력회사들의 재무지표 개선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향후 12~18 개월 이내에 아시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원의 확대 속도가 전력수요의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석탄화력발전의 중요성이 크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규제 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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