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생활패턴 반영한 임대주택…19년 7월 완공 앞둔 정릉동 행복주택에 첫 적용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를 내년 본격 출범한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를 내년 본격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는 청신호는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청신호 주택은 내년 7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공급되는 166가구 규모의 ‘정릉동 행복주택’이다.

청년을 위한 청신호 주택은 ▲청년노마드형(원룸형) ▲워크&라이프형(거실-침실 분리) ▲소셜다이닝형(거실 확장형) 등이 있으며 모두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상태로 공급된다. 

신혼부부를 위한 청신호 주택은 ​자기계발형(자녀가 없는 새내기 신혼부부) ​자녀계획형(2~3인 가구) ​자녀양육형(3~4인 가구) 등으로 개발됐으며 게임이나 음악감상,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공간이 마련됐다. 

단지 곳곳에는 지역의 공간복지 거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시설도 필수적으로 조성된다. 신혼부부 단지의 경우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실내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청년들을 위해서는 악기연주 같이 집에서 하기 어려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시는 내년 공급 예정인 매입형 임대주택 중 2500가구를 특화평면설계가 적용된 청신호 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김세용 SH 사장은 "임대주택도 시민들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앞으로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주거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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