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LTPS LCD 공장 연간 최대 가동률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화웨이 p20 프로. /사진 = 셔터스톡


OLED 시장 평판(리지드, regid) 패널 공장과 플렉서블(flexible) 패널 공장 4분기 가동률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3분기 80%대로 올라섰던 리지드 OLED 공장 가동률은 4분기 6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은 60%대에서 70%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지드 라인이 떨어지는 동안 LTPS LCD 라인 가동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은 최근 보고서에서 4분기 리지드 OLED 공장 가동률이 3분기 85%에서 4분기 67%1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데 주로 이를 중저가형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중국에 공급해왔다.

 

반면 4분기 LTPS LCD 라인 공장 가동률은 3분기 76%에서 7%포인트 상승한 83%가 될 전망이다. DSCC에 따르면 LTPS 공장 가동률은 이미 지난 10~1185%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2월 가동률은 78%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기로 따지면 가동률이 연간 최대치다.

 

가동률 상승을 이끌어낸 곳은 중국업체다. 티안마, BOE LTPS LCD 공장 가동률이 90%를 넘어설 전망이고 차이나스타 가동률도 8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중저가 스마트폰 리지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너무 커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공급처 다변화 측면에서 LTPS LCD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률도 연간 최대치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 플렉서블 라인 가동률은 50%를 밑돌았고 지난 4월에는 3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3분기 60%를 넘어섰고 4분기 다시 71%까지 오를 전망이다.

 

4분기는 플렉서블 라인 가동률 황금기로 지난해 가동률은 90%에 달했다. 애플 아이폰 성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S 프리미엄 제품용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올해는 여기에 갤럭시 폴더블 제품 물량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플렉서블 OLED 라인인 삼성디스플레이 A3 공장 가동률은 3분기 61%에서 상승해 67%까지 가동률이 오를 전망이다.

 

중국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BOE B7 공장도 3분기 50%에서 4분기 89%, 로욜레 R1 공장은 83%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률이 리지드 가동률을 앞선 것은 올해중 4분기가 처음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중심의 플렉서블 OLED 전략을 펴온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는 내년에도 보수적일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해 4분기 90%에 이르렀던 공장 가동률이 최대 70%대에 머무르며 내년 모바일 OLED 설비 투자는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DSCC 이제혁 한국지역 운영대표는 “OLEDLTPS LCD 성능 차별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소비처들이 있다특히 왜 어려운 플렉서블 OLED를 써야 하나는 얘기가 나온다. 플렉서블 OLED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더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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