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차입금 조달 및 자회사 상장 통해 재원 확보…“유동성 우려 해소”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총 457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통해 올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모두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상장을 연내 마무리하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을 통한 417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과 아시아나 IDT의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원 등 총 457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년도 차입금 만기도래 금액 또한 크지 않고 기한 연장 및 신규 조달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 동안 제기되었던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만기 도래한 차입금 총 2조1000억원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 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 (ABS)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1조8000억원을 상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3조3510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570억원 대비 7060억원이 줄었다. 현금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91억원에 비해 2000억원 이상이 늘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며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아시아나IDT가 코스피에 신규 상장된 데 이어, 에어부산도 연내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2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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