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일 ‘블록5’ 로켓 발사…우주탐사 사상 최초 세 번째 재활용 기록

진은 고도 332km에 오른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스페이스X 웹사이트 캡처

한국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탑재한 미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3일(현지시간) 우주탐사 사상 최초로 세 번째 재활용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0시34분(한국시간 4일 새벽 3시34분) 웹사이트와 트위터 등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데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Falcon) 9의 ‘블록5’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로켓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정부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호’를 지구 궤도에 안착시킨 데 이어 8월에는 텔콤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 ‘메라 투피’도 실어날라 이번이 3번째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온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했지만, 3회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로켓에는 우리나라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탑재됐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모두 64개의 소형 위성이 실려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는 당초 지난달 20일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의 1단 추진체 세부 점검 기간을 연정하며 지난달 29일로 1차 연기했다가 발사 장소에 강품이 불어 또 한 번 연기된 바 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2년간 상공 575​ 저궤도(상공 200~6000㎞)에서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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