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산업은행 스타트업 투자범위 늘려…8퍼센트 병역특례 기업 선정·


이번주 (1126~121) 스타트업 업계는 네이버와 KDB산업은행의 데모데이가 있었다. 네이버와 산업은행은 각각 디지털 헬스케어와, 혁신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금리대출 스타트업 8퍼센트가 올해 병역특례 기업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네이버·산업은행, 데모데이 열고 스타트업 투자 확대 계획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체계적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양상환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리더는 지난 28일 서울 역삼동 D2SF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은 IT기술 외에도 임상실험, 의료기기 인증, 디지털라이징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양 리더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에 관련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D2SF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30개 스타트업에 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기업 분류별로는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가 각각 41%, 2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정보 10%, 모빌리티 7%, 딥러닝, 모빌리티 7%,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7%, HCI 7%, 오디오 3% 등이다.

 

KDB산업은행 소속 KDB나눔재단도 우수한 청년창업가를 발굴, 육성해 성공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2018 KDB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440개 신청팀 중 단계별 과제 평가를 최종 통과한 7개팀이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투자자 및 벤처기업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은 평가를 거쳐 대상 1억원 등 총 2억원 사업비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산업은행과 연계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81개 팀을 선발하고 교육·멘토링, 사업비를 지원했다. 68개 팀이 창업했고, 투자 유치는 290억 원, 누적 매출 655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중금리대출 8퍼센트, 병역특례 기업으로 선정

 

중금리 대출 전문 기업 8퍼센트가 병역 특례기업으로 선정됐다. 8퍼센트는 병역특례 요원을 채용하거나, 타 지정업체로부터 이직 희망자를 채용할 수 있게 됐다. 8퍼센트는 병역특례 요원 채용으로 청년 인재와 전문 연구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병역특례는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일정한 자격, 면허, 학력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남성을 군복무를 대신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기업체나 특정분야에서 일정기간 종사하도록 하는 제도다.

 

8퍼센트는 온라인 대출·투자 중개 서비스로 중금리에 특화된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P2P(Peer to Peer, 기업간거래) 대출 법제화 및 금융기관의 중금리 P2P대출 투자 참여, 전문투자자 확대 등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병역특례 전문연구 요원들을 동료로 맞이해 진행 중인 신용평가모형 연구개발, 뱅킹 시스템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젊은 인재들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기술금융을 더욱 발전시키겠다. 더불어 가계 부채 절감과 함께 생산적 금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트립비토즈, 차세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공동 사업화 발표

 

국내 온라인 여행 기업 트립비토즈와 KB국민카드가 새로운 여행 예약 플랫폼의 공동 사업화계획을 세웠다. KB국민카드와 로아인벤션랩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퓨처나인 (Future 9)’을 통해 진화된 여행 플랫폼을 기획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KB국민카드 라이프커머스부 및 미래사업부 실무진을 트립비토즈에 파견하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KB국민카드 고객에게 타겟팅 메시지를 발송했고 15%라는 예약 전환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의 평균 예약 전환율이 3.8% 정도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KB국민카드는 모객에 집중하고, 여행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는 트립비토즈는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와 전태준 KB국민카드 라이프커머스부 여행팀 계장은 공동사업화 발표에서 “KB국민카드가 확보한 1,800만 명 고객 데이터와 트립비토즈의 여행 기술력을 융합하여 자유여행객이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로아인벤션랩 대표는 트립비토즈와 KB국민카드가 기획한 상생협력 기반의 공동 사업화 모델은 국내 온라인 여행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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