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단말 시장 1위 업체…최근 3년간 매출액 22% 성장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머큐리가 코스닥 상장후 글로벌 통신 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사진은 임채병 머큐리 대표이사 / 사진=머큐리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머큐리가 코스닥 상장후 글로벌 통신 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큐리는 오는 12월 중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중이다. 머큐리는 지난달 30일까지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5일과 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총 512만주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임채병 머큐리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앞두고 지난 3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5G세대 이동통신 및 10기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탁월한 기술력과 국내 통신 3사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oT 통신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큐리는 국내 통신 단말 시장 1위 업체로 국내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유무선 공유기(AP)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3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8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했다. 

 

머큐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9%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22%에 달한다. 

 

머큐리는 크게 세가지 부문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무선 공유기를 포함한 통신 디바이스 사업과 교환장비 등 컨버전스 사업, 광케이블 생산 판매하는 광통신 사업 등이다. 향후 신규사업으로는 망 분리 장치인 위즈박스(Wizbox), 클라우드 영상보안 관제 시스템(VSaaS)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포함해 각종 융합 장비 출시도 준비 중이다. 

 

머큐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연구개발이다. 머큐리는 임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차별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5세대 이동통신(5G)과 10기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통신 디바이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임채병 머큐리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및 10기가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머큐리의 장비가 공급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투명하고 알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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