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합성기술로 유인나 목소리 제공…4시간 녹음 분량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와 클로바앱에서 배우 유인나씨의 목소리를 제공한다. /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인공지능 스피커와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우 유인나씨의 목소리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클로바는 자체 연구개발한 음성합성기술, HDTS 기술을 활용해 지난 29일부터 클로바를 통한 모든 음성 답변을 유인나씨의 목소리로 제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HDTS 기술은 약 4시간의 녹음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하게 자연스러운 합성음을 만들어내는 음성합성기술이다.

유인나씨 목소리도 4시간의 녹음으로 완성됐다. 유인나씨의 일부 음성 데이터로 클로바가 제공하는 모든 합성음을 유인나씨의 실제 음성과 비슷한 억양과 톤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유인나씨 목소리 적용은 클로바앱에서 설정 가능하며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우 “유인나 목소리로 바꿔줘”로 음성 명령하면 된다.

네이버는 유인나씨의 라디오 DJ 이력을 바탕으로 이에 특화된 ‘유인나의 연애상담’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혹은 클로바앱에서 “유인나 연애상담 시작해줘”라고 명령하면 연애상담 챗봇(chat-bot)이 시작된다.

여기서 “새로운 데이트 코스 추천해줘”, “소개팅에서 어떤 얘기해?”, “애정표현 어떻게 해?”와 같은 질문을 하면 유인나씨 목소리로 답변이 이뤄진다. 소개팅, 썸, 이별 등에 관한 다양한 연애 상담을 할 수 있다.

김재민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음성합성 리더는 “클로바가 연구개발한 HDTS 기술은 최소 40시간 이상의 녹음 시간이 필요한 합성단위 선택방식 기술보다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써,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이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는 음성합성기술 대비 우수성을 갖췄다”며 “기존 기술 대비 필요한 데이터나 시간 등이 줄어든 만큼, 향후 더 넓은 환경에서 해당 기술이 활용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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