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비핵화 논의…각국 정상에 평화프로세스 지지 당부할 듯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관련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과정에서 한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과 대북제재 완화를 희망하는 북한 간 견해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예정된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이다. 남아공은 내년부터 2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한 논의도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알베라르 아이콘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