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부과·중국수요 증가세 둔화 영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무디스는 '2019 아시아 철강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중 무역갈등 고조가 아시아 철강 수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에게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아시아 철강 수요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시아 철강업체들은 중국의 수요 증가세 둔화로 수익성이 가볍게(midly)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내년 중국의 인프라 수요가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내 건설투자 둔화 등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한국과 일본 철강업체들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부가로 인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 철강업체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에 장기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날을 기준으로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은 Baa1(안정적), 현대제철은 Baa2(안정적) 등급이다. 

 

무디스 아시아 철강업체 신용등급 현황 / 표=Moody’s Investors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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