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상전문지, G20회의서 만남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다고 미국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26(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정상의 대면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한 다음 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중 양국은 최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보복관세 부과 등 무역전쟁을 놓고 격하게 충돌한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 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의 일방주의가 세계 무역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강하게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수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먹고 있다"며 관세 부과 규모를 갑절로 늘리겠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중국은 미국을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는 중국과 합의가 결렬되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며 관세율 인상을 보류해달라는 중국의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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