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29%…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금융감독원 본사 정문. / 사진=연합뉴스
보험업권의 대출채권 잔액이 3개월 동안 3조8000억원 늘었다. 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통해 대출 규모와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8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조8000억원(1.8%) 늘었다.

가계대출은 119조8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대출(61조9000억원)이 1조원, 주택담보대출(46조2000억원)이 3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98조3000억원이다. 전분기말 대비 2조5000억원(2.6%) 증가했다. 대기업대출(36조8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61조5000억원)이 각각 1조3000억원, 1조2000억원 증가한 결과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2%에서 2분기 0.28%로 크게 하락한 뒤 다시 소폭 상승했다.

보험사 3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분기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보험사 대출 부실채권 규모는 5931억원이다. 전분기 말보다 31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이다.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7%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시범운영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관리지표 도입과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확대해 가계대출 구조개선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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