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대기업 210개 스타트업에 3년간 1조594억원 투자…KB금융·와디즈 스타트업 투자사업 신설


이번주 (19~24) 스타트업 업계에는 대기업이 지난 3년간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만 1조원이 넘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KB금융그룹과 와디즈가 각각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는 사업을 출범했다.

 

대기업 지난 3년간 스타트업에 1조 투자

 

국내 대기업들이 3년 간 스타트업에 1조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45개사(건설·금융 업종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15년 이후 올 3분기 말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한 기업은 모두 53곳이었다.

 

대기업들은 총 210곳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고, 출자 금액은 1594억원으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관련이 24, 빅데이터 16, 사물인터넷(IoT) 6곳 등 총 51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대차가 20곳으로 뒤를 이었고 SK텔레콤(13) SK(10) 삼성전자(9) GS홈쇼핑(8) LG전자·유한양행(7) LG화학·휴맥스(6) 등이 상위 10개에 들었다.

 

투자액은 SK2419억원으로, 네이버(1088억원)보다 오히려 많았다. 이어 한미약품(577억원), SK텔레콤(574억원), 유한양행(454억원) 등의 순이었다.

 

KB금융, HUB 파트너스와 스타트업 발굴·육성 계약

 

KB금융그룹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하 HUB파트너스와 손잡았다. HUB파트너스는 추천 파트너스와 자문 파트너스로 구성된다. 엑셀러레이터로 이루어진 추천 파트너스는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추천을 할 예정이다.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투자한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업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자문 파트너스는 자문 파트너스는 회계·법률·특허·해외진출·판로개척·융자지원·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역할을 수행한다.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부문 총괄임원은 이번 HUB파트너스 결성으로 인해 기술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의 유입 및 육성 채널을 근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KB금융그룹만이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 경쟁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HUB는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 창출은 물론 청년창업 및 스타트업 고용창출과 매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 스타트업 투자유치 코칭 프로그램 신설

 

크라우드펀딩, 임팩트 투자 등을 이끄는 투자플랫폼 스타트업 와디즈가 중소기업 지원 기관과 함께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을 코칭해주는 넥스트 시리즈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었다. 자금조달이 필요한 스타트업들이 단계 별 필요한 투자유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은 투자유치 자료 작성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자금 유치 준비 과정부터 와디즈 투자형 크라우드펀딩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기업이 넥스트 시리즈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형 펀딩에 성공하게 되면 와디즈에서 사모투자유치 및 기관투자유치까지 가능한 W9 프로젝트의 후보 기업으로도 선정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장점을 갖게 된다.

 

박진성 와디즈 팀장은 많은 초기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쌓아온 와디즈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게 됐다와디즈의 전문 투자심사역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누리길 바라며 여러 창업지원기관과의 협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와디즈는 앞서 서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청년창업사관학교, 경기테크노파크, 한국발명진흥회,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공공기관과 NH투자증권, SK,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 내 중소기업 지원 부서와 협업한 바 있다.

 

아만다,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2년 연속 1

 

국내 데이팅 앱 아만다가 ‘2018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생활 분야 데이팅 앱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브랜드와 무려 210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지난해 (135 포인트)보다 더 큰 격차를 벌렸다.

 

아만다는 기존 회원들의 심사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 획득한 경우에만 가입 가능한 프리미엄 데이팅 앱 서비스로 2030세대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동종 업계 내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아만다 측은 전했다.

 

신상훈 넥스트매치 대표는 아만다의 주 사용층인 20대가 직접 선정한 결과이기에 상당히 의미 있다앞으로도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노력은 물론 데이팅 앱 이미지 개선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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