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투자자금 조달 및 우수인재 확보”…정의선 수석부회장 지분 19.5%

 

현대자동차그룹. /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가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상장 추진 배경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상장을 통한 R&D 투자자금 조달 및 기업 인지도 제고, 우수인재 확보 등으로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상장 추진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중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각각 29.0%, 1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규제 대상(총수 일가 지분 기준 20% 이상)에서는 벗어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SI업체의 총수 일감 몰아주기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터라 정 부회장 지분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주식 시장 상장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 발굴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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