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엔본부·27일 카네기홀서 진행

국제연합(유엔)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유엔합창단이 오는 26~27일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평화콘서트'를 연다.

 

세계 평화와 남북 화해를 기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26일 맨해튼 뉴욕 유엔본부에서, 27일 카네기홀에서 뉴욕 시민들과 한인 동포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유엔합창단과 함께 엠비지(MBG)그룹 합창단, 빈 스프라우츠 합창단, 고쟁 솔리스트 마오 야, 오카리나 연주자 이예영, 장구 연주자 김초은 등이 출연한다. 사회는 개그맨 김종석이 본다.

 

유엔은 전 세계의 평화를 논하는 창구이며 한반도와도 많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음악을 통해 세계인류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평화를 외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번 평화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1947년 창단한 유엔합창단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근무하는 약 50명의 현업 직원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매년 1~2개 나라를 방문해 세계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창단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평화와 화합이란 주제로 첫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유엔합창단 한국실행위원회 관계자는 남북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중요한 시기에 유엔합창단 평화콘서트를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남북 간 평화 정착에 대한 열망을 알릴 좋은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유엔 정신에 입각한 세계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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