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발 인천행 비행기서 막말‧보복성 갑질…셀트리온 “불편한 발언 오갔지만 갑질 아냐” 해명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외모 비하 발언 및 갑집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폭언이나 막말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16일 임직원 4명과 미국 출장을 마치고 LA발 인천행 대한항공 KE018 편으로 귀국하며 승무원에게 보복성 갑질을 했다. 서 회장이 이코노미석에 있는 직원들을 1등석으로 불렀고 사무장이 규정위반이라고 제지하자 보복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또 서 회장은 왕복 티켓값이 1500만원인데 그만큼의 값어치를 했느냐”, “젊고 예쁜 승무원도 없다는 등 승무원 비하 발언까지 했다고 보도됐다. 서 회장이 일부러 라면을 세 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셀트리온 측은 폭언이나 막말, 고성은 없었고 승무원 비하 발언을 하거나 라면을 다시 끓여오라고 주문한 적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당시 임직원과 함께 퍼스트클래스 승객 전용 칵테일 라운지로 이동했으며, 이때 기내 사무장으로부터 규정 위반 제지를 받은 뒤 바로 칵테일 라운지에서 퇴장했다그 후 한차례 더 간단한 대화 가능 장소를 사무장에게 확인한 후 이코노미석 키친 근처에서 직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직원들과 대화를 마친 서 회장은 사무장에게 컴플레인 받을 만큼 규정 위반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보도된 승무원 리포트 내용과 다르게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주문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라면이 덜 익어 한 차례 라면을 다시 제공받았지만 재주문은 없었다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본인이나 동승했던 직원들과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셀트리온은 서 회장은 항공사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지키겠다고 했으며 언행을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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