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보다 퇴근시간 단축…대부분 인맥 통해 구직

그래픽=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건설현장에 진입한 근로자 평균 나이는 36.6세이며 10명 중 8명 이상은 인맥을 통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퇴근시간은 2016년보다 10~20분 가량 빨라져 건설근로자도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 7월부터 두 달 간 최근 1년 이내 근로기록이 있는 퇴직공제가입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였다. 구직경로는 인맥(85.6%)과 유료직업소개소(9.7%)가 가장 많았으며 주된 직종은 보통인부(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순이었다. 응답자 70.6%는 건설 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최근 한 달 근무한 건설현장 개수는 평균 1.3개였으며 평균 근무일수는 20.3일이었다. 평균 일당은 2016년보다 11718원 오른 165299원이이었다. 최근 1년간 임금소득은 34298566원으로 2016년보다 1171966원 상승했다.

 

근로계약 작성 여부에 대해선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았다. 사회보험 가입여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제도가입(91.6%)이 대다수였다.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이 98.7%로 가장 높았던 반면 샤워실의 보유율은 65.3%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화장실은 보유율은 높지만 만족도는 편의시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건설근로자의 하루 일과는 2016년 결과와 유사했다. 다만 퇴근시간과 귀가시간이 1020분 정도 빨라졌다.

 

특히 일요일 근무현황은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37.7%)이 높아졌다. 2년 전보다 휴식과 여가활동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풀이했다. 휴무일 여가 활용은 중장년층이 TV시청이 많았던 반면 2030대는 취미생활이나 모임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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