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에 4~5개 큰 것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이 긴 협상 목록을 보내왔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142개 품목이 담긴 목록을 보내왔지만 여전히 4~5개 큰 것이 빠져있어 아직 수용할 수 없다”며 “하지만 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는 것 같으니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그간 중국 정부에게 무역개혁, 환율 조작 의혹 시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월 340억 달러, 우리 돈 약 38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트럼프 정부는 8월 160억 달러, 9월 2000억 달러 등 총 2500억 달러(약 283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이 무역 관행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67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도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45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하면서 미중간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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