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연간 무역규모 2년 연속 1조달러 돌파

/ 사진=셔터스톡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6일 오후 1시 24분 기준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올해 무역규모를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역 1조달러 돌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산업부는 올해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국제 유가 상승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와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출 품목이 기존 주력품목에서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로 다변화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등 13대 주력품목이 여전히 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들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은 2017년 78.2%에서 올해 1∼10월 77.7%로 완화됐다.

올해 전기차,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차세대반도체 등 신산업 품목 수출 증가율은 12.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 증가율 6.4%보다 약 2배 높은 기록이다.

화장품(32.6%)과 의약품(23.4%) 등 유망 소비재는 물론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13.5%)와 차세대 저장장치(SSD·33.6%) 등 고부가 품목 수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아세안(ASEAN),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10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중동을 제외한 9개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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