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블랙·화이트 공식 깨고 네이비·카키·레드 등 새로운 컬러 등장

지난해 시작된 롱패딩의 인기가 올 겨울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30대뿐 아니라 4050세대로까지 롱패딩 인기가 퍼지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와 더불어 스포츠 브랜드, 캐주얼 브랜드까지 저마다 다양한 패딩을 출시하고 있다. 롱패딩 춘추전국시대와 다름 없는 모양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최근 컬러∙기능성∙스타일 모두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를 출시했다. 네파는 트렌드 컬러인 어반 컬러를 적용해 그 동안 패딩의 정석이라 불리었던 화이트와 블랙 이외의 컬러를 선보였다. 진부하고 정형적인 쨍한 화이트 컬러에서 고급스럽고 우아한 감성을 가미한 미스트, 식상한 블랙보다 이염이 덜하고 세련된 네이비 등이 그 것이다. 

K2 역시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롱패딩 아그네스를 출시하며 블랙, 네이비, 카키와 함께 우아한 느낌을 살린 스노우 컬러를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홍보대사 화사와 함께한 신제품 화보 속에서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1996 레트로 눕시 재킷과 익스플로링 코트를 선보였다. 아이더는 나르시스 롱패딩을 산뜻한 파스텔 컬러로 된 피치, 인디안 블루 컬러로 출시했다.

 

아디다스는 올 겨울 롱패딩의 모델로 떠오르는 대세 아이돌 블랙핑크를 선정했다. 아디다스의 롱파카 3 스트라이프는 발목까지 내려와 따뜻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블랙핑크는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롱패딩을 자유로운 힙한 감성으로 승화해 현대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해 냈다.

반면 빈폴스포츠는 블랙핑크와 함께 인기 절정인 아이돌 트와이스를 앞세워 빈폴스포츠 벤치파카를 선보였다. 빈폴스포츠 벤치파카는 골드를 중심으로 라벤더, 로얄블루, 레드 등 유니크한 컬러를 더해 차별화된 컬러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스포티하면서 젊은 감성을 강화했다.  

 

지난 며칠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유니클로 감사제에도 롱패딩이 할인된 가격으로 나왔다. 유니클로 심리스 다운 롱코트는 기존 가격에서 3만원 인하된 16만9000원에 구입가능하다. 


(왼쪽부터) 네파 전지현과 아디다스 블랙핑크가 광고하는 롱패딩. /사진=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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