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2차 북미정상회담서 북한 핵 폐기 계획 필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폐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핵무기 개발 장소 확인과 현장 사찰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2차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북한에 핵·미사일 시설 목록 제공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회의 참석으로 싱가포르에 있다.

펜스 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북한에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완전한 목록을 제공하라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의심스러운 모든 핵무기와 개발 시설을 확인하고 사찰을 허용하며, 핵무기 폐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대북제재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시행되는 계획이 있을 때까지 우리는 압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미국인 억류자 석방, 한국전쟁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에 대해서는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