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55억원 전년比 18.5%↑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매출폭은 확대"

진에어 항공기 / 사진=진에어 제공
면허 취소 위기에 놓였던 진에어가 올 3분기 견조한 경영 실적을 냈다.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 자연재해로 인한 운항차질로 수익성은 타격을 입었지만, 다변화된 노선 운영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엔 성공했다. 


14일 진에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75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증가, 18.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6% 줄었다.

영업익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운항 차질로 인한 수익성 타격이 컸다. 올해 3분기 항공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배럴당 87달러 안팎에 달했다. 


다만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매출 규모는 확대했다. 진에어는 성수기 일본, 동남아 인기 노선을 증편하고 장거리 노선 복항에 나서는 등 다변화된 노선 운영을 통해 매출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세대 여객서비스 시스템(PSS) 도입을 통해 비용절감과 부대 수익이 증가했다.

이에 누계 기준 매출은 78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1% 증가했. 같은 기간 영업익은 9% 늘어난 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엔 여객 수요 회복 및 선호도 높은 노선 공급 증대 등을 통해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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