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광주시에 협상 위임…광주시, 오는 15일까지 현대차와 협상에 총력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가운데) 시장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진행된 원탁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세부 사항을 놓고 현대자동차와 이견을 보이던 노동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동계가 광주시에 협상을 위임하기로 한 만큼, 현대차와의 막판 협상에서 광주형 일자리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시와 노동계로 이뤄진 ‘투자유치추진단 3차 회의가 열렸다노동계는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입장을 같이 하고 협상을 위임하기로 했다

 

또 시와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에 대해  뜻을 모았으며, 내년 2월 상설 노정협의체 설치, 자동차산업정책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전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연봉 등 이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선 얘기가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광주시 협상팀은 오는 15일까지 현대차와 협상에 나선다. 시는 15일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기 전까지 현대차의 투자유치 협상을 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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