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로봇 전문기업…19~20일 일반 청약 공모

13일 티로보틱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핵심 공정에 적용하는 진공 로봇과 진공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다. 사진은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 사진=티로보틱스

진공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이달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추진중이다. 

 

13일 티로보틱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핵심 공정에 적용하는 진공 로봇과 진공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티로보틱스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롯봇을 만드는 국내에 유일한 회사"라며 "진공 로봇 기술 사업을 비롯해 자율주행 이송로봇, 의료 재활로봇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손꼽히는 업체다. 지난 2012년부터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마테이얼즈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략적인 동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3세대부터 11세대까지 세대별 플렉서블 OLED 제조공정에 최적화된 진공 로봇 제품의 라인업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고객사별로 차별화된 공정 방식에 적합한 진공 이송모듈 형태의 진공시스템도 공급하고 있다.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지난 2015년 178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04억 원까지 급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4억 원과 73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3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OLED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에 적용되는 진공로봇 및 시스템 사업 뿐만 아니라, 로봇 부품 교체 및 기술 서비스도 사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OLED나 반도체 공정 특성상 로봇들은 진공 상태에서 고열에 노출되는데 이 때문에 2년에 한번씩 부품 교체 및 오버홀 수요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티로보틱스는 오는 14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오는 19~20일에는 일반 대상 청약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이며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상장 절차가 계획 대로 진행될 경우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안승욱 대표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신공장 건설 비용과 로봇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현재 오산과 아산 등지에 총 4곳의 공장을 가동중인데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신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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