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수 여기어때 블랙 숙소 큐레이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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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 나 대신 미리 숙소를 체험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수많은 숙소 중에서 어떤 곳이 내게 적합한지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여기, 노윤수 여기어때 블랙 숙소 큐레이터는 국내 곳곳의 숙소를 미리 찾아다니며 여행의 목적에 맞는 숙소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롣 돕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숙소를 발굴하기도 하구요.

숙소 큐레이터를 시작한 계기가 있을까요?
"여기어때에 입사하기 전, 500일 동안 세계일주를 했습니다. 숙소는 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가장 많이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제게 숙소 선정은 늘 여행의 후순위였죠. 여행에서 ‘숙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 때 느꼈습니다."

"해외를 다녀온 후, 국내 여행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멋진 곳이 굉장히 많은데 그동안 몰랐던거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가치를 숙소에 두고, 국내 숙소가 여행의 목적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어때 블랙의 숙소 큐레이터로 합류했습니다."

원래 여행을 좋아하셨나요?

"세계여행 당시 약 30개 국가 90여개의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한 도시에 한달 이상씩 살아본 곳도 있었죠!"

인상깊은 숙소가 있다면?

"국내에 이렇게 좋은 숙소가 많았나 하고 항상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거나 ‘주변 친구에게 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숙소들이 많았습니다."

"객실 안에 제주 돌담을 넣어 아늑하게 꾸며진 곳도 있었고, 옛 마을 전체를 호텔로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주인의 철학이 인상깊은 숙소도 있었어요. 자연친화적인 면을 강조해 재활용 가구만 사용하시더라구요."

20년 후 한번 더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 꿈이라는 노윤수 큐레이터. 그 때는 배낭여행이 아닌 유명한 호텔과 크루즈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여행을 ‘복습’하고 싶다고 합니다.

“숙소 큐레이터가 아니었다면 가보지 않았을 곳들을 많이 갈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난 국내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업무지만 국내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달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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