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0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구직급여도 ‘급증’

그래픽=연합뉴스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수가 43만1000명이 늘어나 2016년 1월 이후 33개월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지난달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43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은 올해 1월 전년 동월대비 26만7000명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커져 지난달에는 43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33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0만3000명 증가했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온 제조업 피보험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1000명 늘어나 2016년 7월(1만6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자동차, 조선업 등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에서 감소 폭이 완화되면서 1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한편 실업자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6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7억원(60.4%) 급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1000(37.3%)명이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도 4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1000명(25.4%) 증가했다.

고용부는 “추석 명절 기간에 구직급여 신청을 미뤄둔 것이 지난달에 밀려 신청이 급증한 것”이라며 “구직급여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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