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JV시행 6개월 기념 '조인트벤처 데이' 개최… "양사 상호협력 기반 강화"

지난 8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양사 임직원 50명씩 100명이 함께 모여 ‘조인트벤처 데이’ 행사에 참여했다. /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조인트벤처(JV)를 맺은 델타항공과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9일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조인트벤처(JV)를 맺은 델타항공과 내년 4월 인천-보스턴·미니애폴리스 등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인천-보스턴 노선을, 델타항공은 인천-미니애폴리스 노선에 각각 취항하고 공동운항을 통해 스케줄을 공유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5월 1일 JV를 맺은 후 미주 및 아시아 등 전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확대하고, 공동판매 및 마케팅, 마일리지 적립 혜택 확대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내년 미주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다양한 노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양사는 JV 시행 6개월을 기념해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양사 임직원 50명씩 총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트벤처 데이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직원들은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방문, 사진 및 영상 체험, 도미노 쌓기 등 이벤트에 참여했다. 양사 직원들이 상대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조인트벤처 담당자로서의 주인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대한항공 측은 JV시행으로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 유치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 행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 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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