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은행 비중 99%로 은행 중심 그룹 경영 불가피”

우리은행이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사진=연합뉴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주총) 종결 시까지 손태승 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손 행장의 지주회장 겸직 이유는 현재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이어서 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이사회는 카드, 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주-은행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지주 경영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지주 이사회는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손 행장은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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