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사장 “OLED TV와 격차 더 커질 것”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이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 LIVE' 행사에서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동력인 8K TV 시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쟁사 OLED TV와의 격차도 자신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7일 서울 반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라이브행사에서 프리미엄 TV 시장이 TV 시장의 15% 정도 되는데 (8K QLED TV가) 그 정도 수준까지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8K QLED TV 65, 75, 82, 85인치 등 4종을 국내와 유럽에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부터 예약판매를 받았고 이달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출고가 기준 65인치 729만원, 75인치 1079만원, 82인치 1790만원, 85인치 2590만원이다.

 

8K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저해상도 화질의 영상을 8K로 제공하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담았다. 

 

초반 판매는 순조롭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최구연 삼성전자 CE부문 한국총괄 전무는 국내 판매량에 대해 목표했던 것보다 1.5배 팔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는 75인치 이상 대형 시장에서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프리미엄 시장에서 8K QLED TV가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국내 시장 판매의 82%75인치 이상 제품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제품이 많이 팔려 초고가 TV 시장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내년 8K QLED TV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쇼(CES) 이후 미국 시장에도 8K QLED TV를 출시하고 다른 국가들에서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8K QLED TV 대중화보다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할 전망이다. 한 사장은 가격대에 대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키려고 한다디스플레이도 지금은 한정된 업체에서 나와 가격이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이런 변동은 없을 것이다. 프리미엄 가격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K QLED TV 가격을 4K TV 대비 20~30% 더 높게 책정했다. 8K TV로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세를 불려나가고 있는 경쟁사 OLED TV와의 격차 확대도 자신했다. 한 사장은 “QLEDOLED TV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QLED TV 판매로 OLED를 넘어섰으며 8K QLED 등으로 차이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9월 기준으로 QLED TVOLED TV 전체 판매량을 이미 초과했고 올해 연말이 되면 셀인(유통사에 공급되는 물량), 셀아웃(소비자에게 팔리는 물량) 측면에서도 OLED 경쟁사 제품을 합한 것보다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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