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76.6원 하락으로 1위…지방은 하락폭 상대적으로 작아

유류세 인하 첫날인 지난 6일 대전 도심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류세 인하 첫날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재고 소진 등으로 하락 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4.8원 하락한 리터(ℓ)당 평균 1665.5원이다. 고급 휘발유는 67.5원 내려간 1886.4원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날보다 17.3원 하락한 1478.5원에 판매됐다. 반면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는 실내 등유는 0.27원 오른 112.8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휘발유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76.7원이나 떨어진 1656.4원이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첫날부터 1600원대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58.5월 하락한 1715.3원이었다. 다음으로 인천 34.3, 대전 30.0, 광주 30.1, 부산 34.1원이 뒤를 이었다. 특별시와 광역시 등 주요 대도시에서 휘발유 값이 30원 이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하락 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 수도권보다 주유소 숫자가 적어 재고가 남은 탓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전날보다 휘발유 가격이 9.52원 내리는 데 그쳤다. 특히 영호남 지역에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경북 15.4, 경남 16.7, 전북 17.1, 전남17.3, 충남 19.4, 충북 20.9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46.3원 하락한 1619.3원이었다. SK에너지는 25.6원 내린 1680.8원으로 판매됐다.

 

한편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이틀째인 7일 오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1658.0원이다. 지난 6일보다 7.6원 더 내려간 금액이다. 서울은 9.2원 하락한 1706.1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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